▲ UCL 결승 직후 카리우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라모스는 사과하지 않았다."

로리스 카리우스(베식타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있던 충돌 사건에 입을 열었다.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1-3 패배의 원인이 있다. 볼은 던지는 과정에서 앞에 카림 벤제마가 있는 것을 보고도 어중간하게 던져 실점했고, 가레스 베일의 정면으로 오는 슈팅을 쳐내지도 잡지도 못하면서 실점했다. 경기 후 카리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당시 결승에서 카리우스만큼 핫한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라모스다. 라모스는 모하메드 살라와 충돌로 그를 교체시켰고, 카리우스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이때 카리우스는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 행동의 고의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카리우스는 그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카리우스는 24일(한국 시간)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당한 부상이 그날 실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며 부상 여파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하지만 카리우스는 "라모스는 나에게 한 번도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다.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 건지, 아니면 어쩌다보니 한 건지 알 수 없다. 사실 여부는 라모스만 알고 있다"며 아직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라모스는 살라와 카리우스와 경기 중 있었던 충돌에 대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고의성이 절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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