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PD] 에릭 앤더스는 대회 6일 전 출전 요청을 수락하고 지난 23일(한국 시간) 옥타곤에 올랐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로 날아가 UFC 파이트 나이트 137 메인이벤트에서 티아고 산토스와 라이트헤비급으로 붙었는데요.

결과는 3라운드 종료 TKO패였습니다.

앤더스가 산토스의 팔꿈치 연타를 맞은 충격에 3라운드가 끝나고 제대로 서 있지 못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워낙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여 팬들이 앤더스를 걱정했는데요.

앤더스는 농담 섞인 한마디로 팬들을 안심시키고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 에릭 앤더스는 23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7 메인이벤트에서 티아고 산토스에게 TKO로 지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트위터에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 신혼 첫날밤 이후 이렇게 피곤해 본 건 처음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엔 "졌지만 재밌는 경기였다. 말 그대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종합격투기 없이는 살 수 없다. 응원해 준 팬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썼죠.

짧은 준비 기간을 탓하지 않고 패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앤더스의 매력이 드러난 밤이었습니다.

앤더스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항상 KO를 노리는 앤더스, 그의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대본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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