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득점을 기뻐하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석에서도 꽉 찬 활약이었다. 류현진(다저스)이 통산 2번째, 올 시즌 첫 번째 1경기 3안타를 달성하면서 투타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야구에도 평점이 있다면 최고 점수를 받을 만한 경기였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과 3타수 3안타로 투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타자 류현진의 올 시즌 타율은 0.190에서 단숨에 0.292로 올랐다. 

독특한 폼에서 특이한 공을 던지는 조이 루케시를 상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1루에서 싱커를 공략해 기회를 이었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으나 저스틴 터너가 뜬공에 그쳐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에는 오스틴 반스의 2점 홈런으로 4-0까지 점수가 벌어진 뒤 타격했다. 이번에도 싱커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에 보냈다.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다. 류현진은 2사 후 데이비드 프리즈의 적시타에 득점까지 기록했다.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 메이턴의 초구를 공략했다. 타구가 좌익수 왼쪽 담장까지 굴러갔다. 류현진은 주루에서 무리하지는 않고 1루에서 멈췄다.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 3안타 경기.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10-0까지 달아났다. 

류현진 통산 멀티히트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전 3타수 3안타(승리)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전 2타수 2안타(ND)
2018년 8월 27일 샌디에이고전 2타수 2안타(승리)
2018년 9월 24일 샌디에이고전 3타수 3안타(승리)

최종 스코어 14-0, 류현진은 6회 무사 2루 위기를 넘기고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승(3패)을 달성했다. 통산 4차례 멀티히트 경기에서 3승 무패, 멀티히트하면 승률 100% 기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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