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나란히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투수 4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먼저 시즌 10승에 성공한 것은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었다. 브리검은 이날 고척 SK전에서 8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2 완승으로 10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팀에 들어와 첫 10승을 기록했던 브리검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팀이 1회부터 5점을 올리며 든든한 타선 지원을 해줬다. 브리검 스스로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8삼진을 빼앗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롯데전에서 9이닝 무실점 첫 완봉승을 거뒀던 브리검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하며 에이스 임무를 해냈다.
롯데 레일리도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레일리 역시 지난해 13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레일리는 2회 김헌곤의 1타점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부터 6회까지 1점도 주지 않고 막았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승11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승운이 없던 레일리는 이날도 초반 팀이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듯 했지만 뒤늦게 타선이 힘을 냈다. 레일리가 마운드를 지키던 7회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와 8회 채태인, 신본기의 백투백 홈런으로 레일리를 도왔다.
KIA 헥터는 4경기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팀의 11-5 승리로 2016년 이후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날짜로는 지난달 12일 SK전 승리 후 41일 만의 승리다. 최근 기복 있는 피칭에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이날은 한화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헥터는 팀이 7-0으로 앞선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잘 버텼으나 6회 2사 후 강경학에게 내야 안타, 정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헥터는 이용규에게 우월 스리런을 내준 뒤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날 기록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이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3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볼넷 7실점으로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주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 정범모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3회에는 모창민에게 좌월 스리런, 김찬형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 박민우, 권희동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나와 9승8패 평균자책점 6.62을 기록, 객관적으로 좋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던 유희관이지만 타선 지원이 넉넉하게 받으면서 많은 승수를 쌓았다. 이날도 시즌 9패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팀이 7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유희관의 패전 요건을 없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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