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북 현대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은 1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해 합계 3-3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신화용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AFC는 공식 SNS를 통해 이주의 ACL 베스트11을 발표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배치됐는데 무려 전북 선수만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전북에서 활약했던 권순태까지 포함돼 전북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베스트11이었다.

전방에는 세르지뉴, 김신욱, 아크람 아피프가 배치됐고 중원은 사비, 파시드 에스마에일리, 가비다. 포백은 수원전에서 활약한 전북의 수비가 그대로 선택받았다. 최철순, 최보경, 김민재, 이용이 자리했고, 골문은 권순태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1차전 부담이 많이 됐다. 긍정적으로 준비를 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줬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흐름을 가져왔다. 그런데 녹아웃스테이지 경기는 운이 따라 줘야 한다. 1차전부터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2차전도 따라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쉽지만 최선 다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