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캡틴 양동근(37, 180cm)이 자신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양동근은 현재 아시아 5개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터리픽12 출전 차 마카오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별 예선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첫 경기였던 광저우 롱라이온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8로 패한 게 뼈아팠다.
라건아의 합류로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현대모비스기에 아쉬움도 더하다. 양동근은 “한 마디로 농구를 못한 거다. 그 외에 다른 얘기들은 다 핑계”라고 대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양동근은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뛴 시간보다 앞으로 현역 선수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양동근은 “나이가 들었다고 큰 변화는 없다. 정말 운이 안 좋아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은퇴해도 아쉽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런 마음을 갖지 않도록 오늘도 열심히 하는 거다. 미련이 남는다는 건 내가 소홀했다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은퇴 후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지 묻는 질문엔 “아쉬워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기억이 남는다면 정말 행복한 선수 생활을 한 것 아닐까? 나중에 후배들이 ‘아 저 형이랑 뛸 때 재밌었지’란 생각을 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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