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 김효선(왼쪽)과 도전자 박성희가 드디어 링에서 만난다. ⓒ맥스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9, 인천 정우관)과 '똑순이' 박성희(23, 목포 스타)의 맞대결이 드디어 펼쳐진다.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FC(MAX FC)는 오는 11월 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맥스FC 15를 연다고 발표하고 메인이벤트로 챔피언 김효선과 도전자 박성희의 여성 밴텀급(52kg) 타이틀전이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챔피언 김효선의 이번 상대는 원래 잠정 챔피언으로 1차 방어까지 성공한 나카무라 유니온 아카리(23, 나고야 GSB)였다. 통합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나카무라 아카리가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해 잠정 타이틀을 자진 반납했다. 자연스럽게 체급 1위인 박성희가 도전권을 받게 됐다.

김효진과 박성희는 인연이 깊다. 김효선은 지난해 2월 맥스FC 7에서 박성희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를 펼치려 했다가 대회 일주일 전 아킬레스건을 다쳐 링에 오르지 못했다.

박성희는 대신 나카무라 아카리와 잠정 타이틀전을 펼쳤다. 여기서 나카무라 아카리에게 지면서 챔피언벨트를 안아 보지 못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도전자 박성희는 "정말 오래 기다렸다. 링 위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며 "우리는 인연이다. 결국에는 만날 수 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챔피언 김효선은 "난 상대가 누구든 감상적이거나 감정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며 "선수로서 하나의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며 매번 누구보다 진지하게 준비한다. 꿈을 향해 노력한다면 그것으로 완벽하다는 것을 경기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