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이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다.
두산은 20일 잠실 LG전 승리로 올 시즌 LG전 12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까지 더하면 LG전 14연승 행진 중이다.
한 팀을 상대로 이처럼 일방적인 승률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KBO 리그 단일 팀 상대 최다 연승은 18연승(KIA, 롯데 상대)이다.
LG 마운드가 두산 타선을 맞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타격은 나름대로 버텨 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LG의 두산 상대 팀 타율은 2할9푼5리다. 시즌 팀 타율 2할8푼1리보다 1푼4리나 높다. LG 타자들은 나름대로 두산 투수들을 공략해 냈다는 걸 뜻하는 수치다.
하지만 평균 자책점은 크게 높아졌다. 두산전 평균 자책점은 7.34나 된다. LG의 시즌 팀 평균 자책점은 5.30이다.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는 뜻이다.
두산의 전체적인 타격 지표가 LG를 만나면 크게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두산 타자들은 LG전서 평균 타구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해 시속 142.6km였던 타구 속도가 올 시즌에는 143.1km로 더욱 빨라졌다. KBO 리그의 평균 타구 속도는 139.9km다.
타구 속도가 빨라지며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과 장타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두산의 LG전 인플레이 타구 타율은 지난해 3할2푼8리에서 무려 4할1푼1리로 높아졌다. 타구 스피드가 향상되며 야수에게 걸릴 수 있엇던 공들이 야수를 빗겨 나가는 확률이 높아졌다는 걸 뜻한다.
인플레이 타구 장타율도 4할8푼7리에서 6할5푼6리로 크게 향상됐다.
자연스럽게 타구 비거리도 늘어났다. 타구 속도가 155km 이상이었던 타구 비거리는 69.8m에서 75.9m로 6m 가량 길어졌다.
타구 속도 165km 이상의 타구 비거리는 70.7m에서 82.6m로 12m 가까이 늘어났다. 타구의 스피드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평균적인 발사각도 향상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데이터다.
이상적인 타구 발사각(21도~35도) 사이에 형성된 타구들이 빨라진 타구 스피드를 타고 이전 보다 멀리 뻗어 나가고 있다는 걸 뜻한다.
결론은 하나다. LG를 상대로 한 두산 타자들은 모두가 4번 타자였다는 뜻이다. LG 투수들에게 두산 공포증이 생긴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지표들이다.
관련기사
- 아이유, 섹시해진 분위기
- 팬그래프닷컴 '추신수 영입 TEX, 끔찍한 화상 입어
- PIT 교육리그 로스터 발표 '강정호 없고, 배지환 있고'
- 샘슨, 헤일, '패패패'…한화 토종 선발 암울한 현실
- '투자 당시 변제 의사가 중요' 이장석 전 대표 사기 무죄 배경
- '대기만성' 두산 최주환을 일컫는 말
- '대기만성' 두산 최주환을 일컫는 말
- '무안타 1볼넷' 최지만, 타율 0.261↓…TB 9회 7실점 끝내기패
- MLB.com 선정 구단별 최고 신인, LAA 오타니-LAD 뷸러
- '다나카+필승조 때려잡은' 보스턴, 양키스 홈에서 AL 동부 3연패 축포
- '라이벌 홈에서 마운드 때려잡고 우승' 1승 이상을 챙긴 보스턴
- 美 매체 "햄스트링 부상 오승환, 예리한 투구로 돌아왔다"
- KT, 한가위 맞아 'Autumn Festival' 개최
- '첫 100만 돌파' LG, SNS 댓글·직관 인증 이벤트
- 한화, 22~23일 KIA전 '오렌지팬데이' 등 이벤트 풍성
- 넥센, 22일 SK전 배우 홍종현 시구 초청
- KT, 2018-2019시즌 슬로건 'BOOM UP' 및 새 유니폼 공개
- '대기록 도전' 나성범, 양현종의 어깨를 넘어라
- '송명기 1억6천만원' NC, 2019 신인 11명 입단 계약 완료
- [궁금해S] 규칙이 정하는 생과 사, 주루플레이 규칙
- [SPO 현장] 넥센 샌즈, 첫 1루수 선발 출장… 박병호 DH
- [SPO 현장] 한화 샘슨 오는 26일 삼성전 선발 복귀
- 사직 KT-롯데전 우천 취소… 10월 10일 더블헤더
- [SPO 현장] 류중일 감독 "소사 부상, 열흘 쉬면 될 듯"
- [SPO 현장] 삼성, 이원석-강민호 선발 라인업 제외
- [SPO 현장] 김태형 감독 "이영하, 이제 요령 생겼다"
- '이학주 라팍에 뜬다' 삼성, 28일 루키스데이 진행
- 시카고 지역 매체 "화이트삭스, 위시리스트에 류현진 있다"
- KIA, 추석 맞이 홈페이지·SNS 이벤트 실시
- '아홉수' 깬 김하성, 역대 39번째 3년 연속 20홈런 달성
- '데뷔 첫 6이닝' 한화 김성훈, SK전 5K 3실점 호투
- [취재파일] 1차 지명보다 '몸값' 높은 2차 지명, 지방 구단의 '골치'
- '이제 시작이다' 한화 정근우, SK 켈리 상대 동점 2점 아치
- 하루만에 바뀐 흐름, 삼성은 영리했고 넥센은 어수선했다
- '시즌 40호' 로맥, 한화전 2점포…홈런 2위 박병호와 나란히
- '한동민+로맥 대포' SK, 한화와 최종전 잡으며 '11승 5패' 마침표
- '김재호 대타 적중' 두산, LG전 15연승 질주…매직넘버 4
- 두산과 LG의 차이, 극명하게 보여준 '만루 찬스'
- LG, 무기력해서 더 뼈아픈 '두산전 15연패'
- 백정현-구자욱, 가을야구 불씨 살린 삼성의 '투타 기둥'
- '백정현 11K+구자욱 3안타' 삼성, 넥센전 8연패 탈출
- [SPO 톡] 김태형 두산 감독 "시즌 막바지, 선참들 활약 돋보여"
- [SPO 톡] 힐만 감독 "중요한 시점에서 얻은 소중한 승리"
- [SPO 톡] '시즌 40호 홈런' 로맥 "환상적이다"
- 두산 린드블럼 "지금 분위기 끝까지 이어 가자"
- [SPO 톡] '완승' 김한수 감독, "선발 백정현 호투, 승리의 밑바탕"
- [SPO 톡] '11K' 백정현, "슬라이더, 탈삼진 무기 생겨 기쁘다"
- KIA 78일 만에 5강 진입-LG 122일 만에 6위 추락
- [SPO 톡] '3안타 2타점' 구자욱, "팀 1승이 어느 때보다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