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 장현수

[스포티비뉴스=대치동, 박주성 기자] 김판곤 위원장이 멘탈 코치의 부재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컨벤션홀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축구의 나아갈 길을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한국축구 정책제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평소 대한축구협회에 궁금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질문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과 홍명보 전무는 이를 경청하고 답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한국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다. 모든 걸 걸었던 스웨덴전에서 패배했고, 이어진 멕시코전에서도 무너졌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세계 최강 독일을 격파하는 기적을 연출했지만 결국 12패로 목표였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선수들의 정신력이 흔들리며 대표팀 전체가 흔들리기도 했다.

이에 많은 팬들은 선수들의 멘탈을 담당하는 멘탈 코치의 부재를 꼬집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장현수는 대회 기간 내내 흔들리는 모습으로 힘겨운 모습을 노출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전문적인 멘탈 코치가 있었다면 치명적인 실수가 줄었을 것이고, 한국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김판곤 위원장은 멘탈 코치가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멘탈 코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월드컵 때 고려를 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님이 단기간 다른 사람이 팀에 들어와 교감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걱정됐다. 선수들 역시 멘탈 부분은 감독님이 해주셔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감독님도 코치들이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방향으로는 코치들이게 그런 능력(멘탈 코치)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 스스로가 상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커리큘럼으로 강화하겠다. 모드 감독들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더 연구하고 분석해서 어려분들이 말한 정책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 축구 대표팀은 멘탈 코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쉽게 정착되지 않았다. 김판곤 위원장은 여자 대표팀은 심리 코치가 있다. 그분이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초기에는 불편함도 많았다. 성향을 알기 위해 많은 테스트를 했고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잘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유소년 때부터 시작한다면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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