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29분 만에 퇴장한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챔피언스리그.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유벤투스 이적 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다. 그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9분 만에 퇴장했기 때문이다.

당시 호날두는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발렌시아의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화가 난 호날두는 일어나면서 항의하듯 무리요의 머리를 만졌다. 이를 본 발렌시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주심은 골대 옆 부심과 이야기를 나눈 뒤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호날두는 판정에 억울하다며 그라운드에 누웠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VAR이 있었다면 주심 판정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를 최소 1경기 이상 출전시킬 수 없게 됐다.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VAR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세리에A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VAR를 활용 중이다.

판정이 다소 애매했다. 호날두 퇴장을 두고 팬들과 전문가들끼리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런 사고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10명이 치르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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