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플라이 아웃을 당한 두산 반슬라이크가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쓸 수 있는 상황이 안 될 거 같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일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를 웨이버 공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반슬라이크는 12경기 타율 0.128 1홈런 4타점으로 부진한 뒤 최근에는 허리 통증으로 2군에서 머물렀다. 한국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꿈꿨던 반슬라이크는 일찍 짐을 싸게 됐다.

김 감독은 "(허리가) 근육통 정도라 많이 아픈 건 아니었다. 쓸 수 있는 상황이 안 될 거 같았다. 타율과 홈런을 떠나서 팀 쓰임새가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남은 시즌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른다. 지미 파레디스(80만 달러)에 이어 반슬라이크(32만 달러)까지 112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소득 없이 한 해가 흘렀다. 

김 감독은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50대 50이다. 검증됐다고 하는 선수도 마찬가지다. 홈런을 바란다고 하지만, 타율도 어느 정도는 나와야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외야수 정수빈의 활약이 위안이 되고 있다. 정수빈은 제대 후 10경기에서 타율 0.389 2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번 또는 9번 타자로 뛰면서 타선의 연결 고리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두산은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정규 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까지 정상을 노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