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부자,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다. ⓒ호날두 SNS
▲ 호날두 주니어는 유벤투스 데뷔전에서 4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들은 그가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 말하지만, 난 그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말이다. 자신을 따라 유벤투스 U-9 팀에 입단해 기량을 닦고 있는 아들 호날두 주니어(8) 활약에 기특해 하면서도 아버지를 넘는 건 '힘든 일'이라고 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는 9년 정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안겼다. 아들 호날두 주니어 역시 곧 유벤투스 유스팀에 입단했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호날두는 BeIn 스포츠에 아들이 자신과 같은 축구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부터 전했다. 그는 "내 아들, 크리스(애칭)가 그 아버지처럼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수준까지 오르는 건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호날두는 "그(아들)는 나보다 더 잘할 것이라 말하지만, 난 그게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빠 보다 잘 할 것'이라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 주니어는 골 결정적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 U-9 연습경기에서 홀로 4골을 몰아 넣으며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호날두는 적응에 흐뭇해했다. "아들은 유벤투스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 첫 득점을 하는 건 나보다 아들에게 더 쉬웠다"면서 아들을 치켜세웠다.

유벤투스 입단 추 공식 경기 첫 골에 목말라 있었던 호날두는 세리에A 4라운드 사수올로전에서 멀티 골을 신고하며 갈증을 풀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퇴장으로 굴곡 많은 유벤투스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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