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 바이에른 뮌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의 1군 데뷔가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엔트리 합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뮌헨은 20일(한국 시간) 포르투갈의 아스타디우 두 스포츠 리스보아 벤피카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 리그 1차전 벤피카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헤나투 산체스의 골로 완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정우영은 출전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경기 전 21명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시즌 후 줄곧 2군에서 뛰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경기도 아닌 챔피언스리그에서 공식 데뷔의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1명의 선발 명단, 7명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데뷔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비록 출전 명단과 교체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동행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매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는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늘 우승 후보로 꼽힌다. 1군은 물론이고 2군도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소년 팀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그 틈을 뚫고 리그나 컵대회가 아닌 챔피언스리그 소집 명단에 합류한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프리 시즌 이후 오랜만에 1군 선수들과 훈련에서 호흡을 맞춘 것도 의미가 있다.

정우영은 올해 뮌헨이 입단했다. 2군이지만 꾸준히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곰적인데 챔피언스리그에 소집돼 1군과 동행했다. 소집만으르도 뮌헨이 정우영에게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꿈에 그리던 데뷔는 뒤로 미뤄졌지만 정우영은 만 19세 밖에 되지 않았다. 뛸 날은 수없이 많다. 급하게 가지 않고 차근 차근 영역을 넓히다보면 정우영이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장을 누빌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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