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선수들은 한국에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한국 선수들이 잘하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한국과 미국,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등 8개국이 단 하나의 ‘크라운’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4번 시드를 받은 잉글랜드는 한국, 호주,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잉글랜드는 조지아 홀(세계랭킹 9위)과 찰리 헐(31위), 조디 이워트 셰도프(56위), 브론트 로(63)가 출전한다. 

잉글랜드는 2014년 초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2016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회 대회에 나선 잉글랜드는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중심을 잡을 조지아 홀은 최근 기세가 무섭다. 지난달 열린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4년 캐런 스터플스 이후 14년 만에 우승. 2014년 프로로 전향한 홀은 첫 승을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기록했다. 조지아 홀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잉글랜드의 반란을 이끈다는 각오다. 

2회 대회에 나선 경험이 있는 찰리 헐은 조지아 홀의 뒤를 받친다. 찰리 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지만 우리의 게임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선 3일 동안 포볼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포볼 매치 플레이는 2인 1조로 펼치는 팀 매치로 각자의 볼을 플레이한 이후 해당 홀을 마무리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하는 경기 방식이다. 각 그룹의 상위 2팀과 와일드카드 1팀은 최종 싱글 매치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찰리 헐은 “경기 방식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이야기를 해서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물론 평소와 다른 방식이지만 정말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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