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 리그 1차전 리옹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전력 차이와 맨시티의 홈이라는 점에서 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얼여보니 잘 짜여진 조직력을 갖춘 리옹에 덜미를 잡혔다.

선수들의 실망도 컸다. 수비수 존 스톤스는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두 골이나 준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다시 뛰면 된다. 패배의 충격을 딛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회골을 넣은 베르나르두 실바는 "평소 장점이 젆 발휘되지 않았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다"며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특히 "우리는 우승후보가 아니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다음달 3일 TSG 1899 원정으로 2차전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