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파이터' 정찬성(31, 코리안좀비MMA)이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그는 "하나의 과녁을 집중해서 파야 할 시기가 있다"며 후배 파이터들에게 조심스레 당부했다.
정찬성은 1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격투기 선수로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다. 나 역시 (UFC에서) 첫 두세 경기를 치를 땐 정말 버거웠다. 캠프 비용, 항공비, 체류비 등등 (1경기 뛰더라도) 돈 들어갈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한국 파이터들은 늘 '투 잡 유혹'에 시달린다.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직장을 병행하면서 훈련한다. 마음이 아프다. 정말 집중해서 해도 (세계 무대에서) 오퍼가 올까 말까 한데 격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탓에 그러질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버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치열하게 목표 하나만 겨냥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은퇴를 하더라도 '길'이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정찬성은 "어렵다는 건 십분 이해한다. 그래도 꼭 말해주고 싶다. '원 잡'으로 가야 할 타이밍이 분명 있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미친듯이 해야 (UFC 등 여러 글로벌 단체에서) 연락이 온다. (국제 무대에서 1~2경기라도 뛰면) 은퇴하더라도 좋은 기회가 올 가능성이 커진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으면 한다"며 뒷세대 선전을 바랐다.
결전을 앞두고 있다. 이기면 타이틀전 티켓을 거머쥔다. 정찬성은 오는 11월 11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3위 프랭키 에드가(37, 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장소는 미국 덴버에 있는 펩시 센터. 페더급 인기 파이터끼리 만남에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다. 정찬성은 UFC 타이틀전을 경험한 첫 한국인 파이터다. 파이트머니도 아시아 최고 수준. 보너스 수령에도 일가견이 있다. '코리안 좀비' 닉네임에 어울리는 화끈한 인파이팅과 감각적인 상황 판단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정찬성은 "반드시 에드가를 잡고 페더급 타이틀전으로 가겠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 싶다. 그를 존경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분석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꼭 지켜봐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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