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포커페이스로 경기를 지휘한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붉어진 눈시울을 숨기지 못했다.

트레블을 천명했던 전북현대는 19일 수원삼성과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3-0으로 이겼지만 승부차기 패배로 탈락했다.

전북은 1차전 홈 경기에 0-3으로 지며 열세에 처했지만 2차전 수원 원정에 3-0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후반 종료 직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이 신화용에 막힌게 뼈아팠다. 신화용은 승부차기도 연이어 선방해 전북을 탈락시켰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1차전이 잘못됐다.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며 탈락 이유를 짚었다.

승부차기 패배로 탈락했지만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 다해주고 후회없는 한 판을 했다.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분명 3점 차가 어렵긴 했지만 긍정적 생각으로 경기 준비했다. 잘 했지만 토너먼트 경기는 마지막 운이 따라줘야 한다. 능력으로 진게 아니다. 마지막 운이 수원으로 갔다."

최 감독은 ACL 탈락에도 한국 축구의 붐이 계속되길 기원했다. "대표팀도 그렇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그렇게 축구 붐이 일고 있다. 계속 K리그가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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