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19일 서울 양재동 4tp 피트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드가를 잡고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하고 싶다. 레슬러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타격전을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1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3위 에드가와 주먹을 맞댄다. 장소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 페더급 인기 파이터끼리 만남에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다.
다음은 정찬성과 일문일답.
Q. 오랜만에 경기를 갖게 됐는데 소감은?
여전히 싸울 수 있어서 (파이터로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붙고 싶었던 에드가와 주먹을 맞댈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그래서 정말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바뀐 나를 체감하고 있다. 20대 때는 나를 위해 싸웠는데 30대 들어선 가족을 위해 싸우고 있다. 신체 능력은 (예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그것을 커버할 수 있는 노련미를 갖추게 돼서 괜찮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하루 훈련량은?
하루 6시간씩 운동한다. 세 번에 나눠서 훈련을 진행한다. 오전에 워밍업, 오후에는 스파링, 저녁에는 보강 운동 등 타임마다 목적이 다른 세부적인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다. 지금 컨디션이 정말 좋다.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해 덴버까지 가겠다.
Q. 현재 특별히 연마하고 있는 기술이 있다면?
(옥타곤에선) 상황이 워낙 가변적이다. 특별한 기술을 준비하기보다는 경기 때 스탠스를 자주 바꾼다든지, 내 긴 리치를 적극 활용하는 게임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Q. 에드가가 들고나올 경기 전략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늘 하던 대로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에드가라면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까 생각해봤다. 그가 말도 안 되게 타격전을 펼칠 것 같진 않다(웃음). 나를 넘어뜨리고 지치게 만들어서 포인트 싸움으로 끌고 갈 수도 있고, 서브미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다. 여러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
Q. 제자 손진수의 UFC 데뷔전 패를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손)진수는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데뷔전에서 졌는데 많이 아쉬워 했다. 나 역시도 씁쓸하다. 그래도 진수에겐 옥타곤에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Q. 이번에도 타격 위주 플랜을 짜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가?
단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것 같다. 에드가가 훌륭한 레슬러인데 물러서기보다 적극적으로 맞서서 경기를 장악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때 그때 융통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Q. 경기를 오래 뛰지 못했는데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되지 않나?
경기를 오래 뛰지 않았다고 해서 감각이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군 제대 후 한 번 경기를 뛰어봐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경험은 이미 있다.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을 넘겼다. 감각 저하 등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단계는 지난 것 같다. 방심하지는 않되 경기에만 집중해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
Q. 소속사도 옮기고 방송 출연도 꾸준히 하고 있다.
에이오엠지(AOMG)라는 좋은 회사에 들어간 뒤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운동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신중히 방송 출연을 결정할 것이다. 선수로서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선 그런 부분(방송)도 조금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파급 효과가 확실히 크다. 회사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Q. 김동현이 결혼을 한다. 결혼 선배로서 조언을 건넨다면?
빨리 아기를 낳았으면 한다(웃음). 아기를 낳고 새로운 세계를 맛봤으면 한다. 그러면 잘 할 것이다.
Q.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전 승자를 예상한다면?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조정할 생각도 있는가.
쉽지 않은 질문이다(웃음). 하빕이 아무래도 이기지 않을까 싶다. 레슬링이 제대로 들어갈 것 같다. 개인적인 '팬심'으로는 맥그리거가 이겼으면 좋겠다. 라이트급으로 체급 조정할 생각은 없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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