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수한 활약을 했던 손흥민 ⓒ 연합뉴스/AP
▲ 원정에서 경기 막판 2실점으로 진 토트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63분을 뛴 토트넘이 적지에서 인터 밀란에 졌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 5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주세페 메이차에서 킥오프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 리그 1차전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에릭센이 행운의 굴절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이카르디에게 동점 골을 헌납했고 추가 시간 베시노에게 실점해 1-2로 졌다. 

▲ 인터밀란전 선발 명단 ⓒ토트넘

◆선발명단:손흥민 드디어 선발, 라멜라 케인과 공격진 형성

체력 문제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로 케인과 에릭센, 라멜라를 선택했다. 미드필더는 뎀벨레와 다이어가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언, 산체스, 오리에가 구성했다. 골문은 포름이 지킨다. 

인터밀란은 이카르디 원톱에 페리시치, 나잉골란, 폴리타노가 2선에 위치했다. 3선엔 브로조비치, 베시노가 구성했고, 포백은 아사모아, 미란다, 더 브레이, 시크리니아르가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한다노비치가 골문에 섰다. 

◆전반전:몸 무거운 토트넘, 답답한 인터밀란 

전반 초반 두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했다. 인터밀란이 더 볼을 소유하고 공격 기회를 봤다. 동시에 전방에서 압박해다. 토트넘이 흔들렸다. 

에릭센이 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찼다. 강한 무회전 킥을 한다노비치가 골키퍼가 쳐냈다. 토트넘이 지속적으로 인터밀란의 전방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5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산체스가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이 될 뻔했다.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인터밀란이 전반 33분 나잉골란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이어 손흥민의 실책을 틈타 브로조비치가 중거리 슛까지 떄렸다. 전반 35분엔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에릭센이 중원에서 침투 패스를 공급했다. 케인이 골키퍼를 제쳤지만 슈팅으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손흥민의 몸은 가벼웠지만, 케인과 라멜라는 무거웠다. 선수단 전체 호흡이 부족했다. 

▲ 선제골을 기록한 에릭센(오른쪽) ⓒ연합뉴스/AP

◆후반전:인터밀란에 2골 실점, 역전패

후반전 토트넘이 살아났다. 후반 8분 만에 에릭센의 첫 번째 슈팅은 인터 밀란의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막았으나 두 번째 슈팅은 굴절됐다. 행운의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모우라와 교체됐다. 

인터 밀란은 칸드레바와 케이타 발데를 잇달아 투입해 총공세를 노렸다. 토트넘을 계속해서 두드른 인터 밀란이 결국 후반 40분 만회 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이카르디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결국 무너졌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베시노에게 헤더로 실점했다. 리그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