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겼지만 이상민 감독은 만족할 수 없었다 ⓒ KBL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이겼지만 웃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18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농구 토너먼트에서 대만의 푸본 브레이브스에 84-82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부저와 동시에 성공시킨 벤와 음발라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점 차로 승패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삼성 이상민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상민 감독은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경기다. 이런 경기하고 이겼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푸론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34-54로 완패했다. 리바운드를 뺏기고 이어진 속공에 의한 실점도 많았다. 1쿼터를 27-18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지만 금세 역전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1쿼터만 마음에 든다. 2쿼터부터는 무너지면서 쫓아갔다. 오히려 대만이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을 뽐냈다”며 “우리는 신장이 작아 빠른 공격을 해야 하지만 세트 공격을 했다. 빠른 속공을 한 건 대만이었다. 대만이 우리에게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를 안겨줬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첫 경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따낸 삼성은 1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산동 시왕과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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