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접전 끝에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박병호의 동점 스리런을 시작으로 뒷심을 앞세워 10-7로 이겼다. 넥센은 15일 롯데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5위 LG와 3경기 차로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이날 패배에도 2위 SK의 패배로 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두산은 1회 1사 후 터진 최주환의 우월 솔로포로 앞섰다. 넥센은 2회 김하성의 볼넷과 고종욱의 안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임병욱의 2타점 2루타로 역전했다.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로 3-1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우월 솔로포와 2사 후 터진 오재일의 좌월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재호의 좌중간 안타와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4-3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5회 박병호의 우익선상 2루타와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 오재일의 좌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류지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됐고 최주환이 달아나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7회에는 1사 1,3루에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넥센의 뒷심도 매서웠다. 7회 송성문,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친 뒤 무사 1,3루에서 박병호가 중월 동점 스리런을 터뜨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8회 2사 후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자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 1타점 적시타, 김하성이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9피안타(3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보근이 구원승을 거뒀다. 김상수는 시즌 17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 시즌 19승이 불펜 방화로 날아갔다. 김승회가 패전을 안았다.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리그 최초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하며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이 3안타, 김하성, 고종욱, 임병욱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두산에서는 오재일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 최주환 테이블 세터도 2안타 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