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를 1실점하며 마친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시즌 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한화가 선전하는 원동력은 단연 마운드다. 한화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SK에 이어 당당한 리그 2위다.

그 중심은 단연 외국인 투수다. 키버스 샘슨과 대체 선수로 합류한 데이비드 헤일이 마운드를 이끈다. 샘슨이 등판한 26경기에서 한화는 17승 9패 승률이 65.4%다. 데이비드 헤일이 등판한 8경기에선 무려 7승 1패 승률이 87.5%다. 두 외국인 투수는 순위 싸움에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러나 두 선수를 빼면 약해진다. 이번 시즌 한화 국내 선발진의 성적은 73경기에서 14승 24패다.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이 안영명의 7승인데 모두 구원승이다. 10승 국내 투수 배출은 올해도 실패가 유력하다. 한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워낙 토종 투수들이 좋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7월 12일 김민우를 끝으로 한화 국내 투수들의 승전보가 끊겼다. 김재영 김민우 윤규진 등 기존 국내 투수들은 물론 신인 김성훈을 비롯해 김범수, 장민재 등 대체 선발들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대신 국내 투수들이 등판했을 때 연패는 11경기로 이어졌다.

18일 마산에서 NC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1회도 넘기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3개, 4사구 3개를 내주며 무려 5점을 줬다. 올 시즌 최소 이닝 강판. 더불어 한화가 1회에 투수를 교체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1회에 넘어간 승기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한화는 3-10으로 졌고, 윤규진은 6패를 안았다. 한화 국내 투수들의 연속 무승 기록은 35경기, 연패는 12경기로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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