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메날두'와 동급이라고 이야기 한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2)가 자신이 '메날두(리오넬 메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급이라고 주장한 앙투앙 그리즈만(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그리즈만은 17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얼론 '올레'와 인터뷰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그는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3인에 오르지 못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FIFA가 수여하는 상에 월드컵 우승 팀 선수가 후보에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어 "축구를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내가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스타일은 다르다. 한 시즌 50골을 넣지 못하지만 팀으로 뛰며 헌신한다"면서 "나는 이미 메시-호날두와 같은 테이블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도 곧 올라올 것이다"며 자신을 메날두와 동급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호날두는 지난 9년 동안 한 팀에서 지켜보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메시를 수차례 상대했던 라모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AS 로마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그리즈만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리즈만의) 무지가 용감하다. 내가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토티, 부폰, 라울, 카시야스, 이니에스타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을 기억한다"면서 "어떤 말을 하는건 자유지만, (그리즈만은)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 코케, 또는 고딘으로부터 충고받아야 한다"고 했다. 

라모스는 그리즈만에 대한 인터뷰 말미에 "그리즈만은 좋은 선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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