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르단 샤키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영상 김태홍 PD] "리버풀은 타이틀이 없었다. 중요한 건 타이틀을 따내느냐 아니냐다."

리버풀 신입생 제르단 샤키리(26)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샤키리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스토크시티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다. 스토크가 강등됐기 때문에 강등 조항이 있어 큰 돈을 들이지 않은 영입이다.

샤키리는 2경기에 출전하며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라는 확실한 공격수들이 있다보니 많은 기회는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샤키리는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리그컵, FA컵, 챔피언스리그 등 경기 수가 많아진다.

샤키리는 "모든 선수들을 기회를 얻고자 한다. 난 리버풀에 휴가온 것이 아니다. 팀의 성공을 위해 왔고, 위르겐 클롭 감독 또한 왜 내가 이곳에 온 지 알고 잇다. 난 이 팀의 일원으로 경기를 뛸 능력이 있고, 항상 훈련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경쟁도 선수들의 성공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다"고 강조했다.

샤키리와 클롭 감독은 구면이다. 과거 샤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때 클롭은 도르트문트 감독이었고, 지난 시즌은 각각 스토크의 선수, 리버풀의 감독으로 얼굴을 맞댔다. 같은 팀으로 뛰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샤키리는 "클롭 감독은 독일 때부터 알고 있었다. 여러번 상대했다. 훈련장, 경기장에서 어떤지 알고 있고 새로운 선수로 새 팀에 왔지만 놀랄만한 일은 없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지금이야 같은 팀이지만 지난 시즌만 해도 다른 팀 선수였다. 밖에서 본 리버풀에 대한 생각은 어땠을까? 샤키리는 타이틀을 언급했다.

그는 "리버풀은 정말 좋은 축구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타이틀을 따내느냐 아니냐는 문제다. 리버풀이 타이틀을 따내지 못한 것은 작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빅 이어'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샤키리는 "지금의 리버풀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클롭 감독의 밑에서 많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정말 놀랍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많은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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