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격투기를 대표한 야아모토 키드 노리후미가 암 투병 끝에 18일 세상을 떠났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 아이콘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가 암과 싸우다가 만 4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야마모토가 이끌던 종합격투기 팀 '크레이지 비(Krazy Bee)'는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 그가 41세 6개월의 나이에 오늘 9월 18일 숨을 거뒀습니다.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본인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발표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6일 처음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어디가 어느 정도 아픈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제가 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잘 치료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따뜻한 응원 부탁합니다"라고만 썼다.

그가 생사 기로에 서 있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여러 선수들과 팬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비보를 접한 즉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고,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앤서니 스미스는 "슬프다. 그는 레전드 파이터다. 이제 편히 쉬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천재 파이터 나스카와 텐신은 "그가 내게 '너라면 일본 격투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말씀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SNS에 썼다.

야마모토는 2001년 3월 프로로 데뷔했다. 2005년 12월 히어로즈 라이트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일본 대표 경량급 파이터로 떠올랐다.

올림픽 레슬링 국가 대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그 뒤인 2009년부터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UFC에서 4전 3패 1무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최근에는 코치로만 활동하고 있었다. 총 전적은 26전 18승 6패 2무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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