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꽈당 사건을 재치로 넘긴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영상 김태홍 PD] "일부러 넘어졌다."

주제 무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화제가 된 사건에 대해 농담으로 응수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추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잉글랜드가 스페인에 1-2로 진 경기를 관람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고 이동하던 중 넘어져 큰 화제가 됐다. 강한 카리스마가 특징인 무리뉴 감독의 인간적인 장면이 큰 화제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16일 왓포드에 2-1로 승리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웃어넘겼다.

무리뉴 감독은" 사람들이 나에 간한 뉴스를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해 넘어지라고 하더라. 기사를 주려고 일부러 넘어졌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좋은 다이빙 아닌가? 들고 있던 휴대폰을 잘 지켰다. 페널티킥까지는 아니고 엘로 카드 정도 될 것 같다"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최대 화두는 폴 포그바(25)였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부터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였고,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와 연결돼 이적설이 제기됐다. 결국 잔류하고 새 시즌에 돌입했지만 인터뷰에서 '행복하지 않다', '말할 수 없는 게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떠나겠다'는 말만 하지 않았지 사실상 떠나겠다는 뜻 아닌가로 받아들여 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떠난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는 내게 팀을 떠나고 싶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포그바의 이적을 부정했다.

이에 '떠나고 싶다고 하진 않았으나 남겠다는 말도 한 적 없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에 "'떠나고 싶다'고 하지 않았으면 남겠다는 것 아닌가. 난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며 재차 부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남았으면 한다. 지난 시즌 마루안 펠라이니와도 비슷한 대화를 했다. 그때도 펠라이니가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믿는다고 여러번 말 했다. 포그바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며 포그바가 잔류할 것이란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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