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두 실바(왼쪽에서 첫 번째), 페이비언 델프(왼쪽에서 세 번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45살 같아 보이죠. 하지만 사실은 20대죠."

잘 나가는 팀은 분위기도 좋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5연승을 질주한 첼시, 리버풀에 이은 3위다. 첼시와 리버풀이 워낙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어 가려진 감이 있지만 맨시티 역시 무패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15일 승격 팀 풀럼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는 등 계속해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한국 시간) 맨시티의 미드필더 페이비언 델프(28)는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델프는 "더 냉혹해질 필요가 있다. 모든 경기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경기에 대한 각오는 비장하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절친한 동료 베르나르두 실바(B. 실바)에게 정다운 농담을 건넸다.

▲ 베르나르두 실바(24세)
B. 실바는 지난 시즌 어중간한 입지로 주전도 아니고 비주전도 아닌 애매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중앙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주전으로 뛰어올랐다. 5경기 전 경기 모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단순 기록 외에도 경기 내용면에서 만점 활약을 하고 있다.

벨프는 "B. 실바? 그냥 평범한 선수다. 팀의 워스트 플레이 중 한 명이다"며 장난을 쳤다. 하지만 이내 "농담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얼굴은 45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20대다"며 끝까지 장난을 쳤다. B. 실바는 다소 노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1994년생으로 만 24세 밖에 되지 않았다.

벨프는 B. 실바에 대해 "앞으로 더 발전할 선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델프는 본인의 발전도 도모했다. 지난 시즌 활약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승선해 출전하는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에 이어 월드컵, 다시 시즌에 돌입하는 등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델프는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완전한 체력이 완성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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