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기자] 부상 저주에 걸린 걸까요? 오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7의 메인이벤트가 또 바뀌었습니다.

벌써 세 번째입니다.

원래는 지미 마누와와 글로버 테세이라의 라이트헤비급 경기였는데요. 지난달 14일 테세이라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티아고 산토스가 대체 선수로 들어왔습니다.

산토스는 미들급 파이터지만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홈팬들 앞에서 한 체급 높여 싸우기로 했죠.

그런데 대회 6일을 앞둔 17일, 마누와가 부상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 바람에 새로운 메인이벤터가 필요했고, 에릭 앤더스가 대신 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들급에서 활동하던 티아고 산토스와 에릭 앤더스가 라이트헤비급에서 펼치는 맞대결이 UFC 파이트 나이트 137 메인이벤트가 됐는데, 사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그림입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37에 대체 출전하는 티아고 산토스, 대회 6일 전에 지미 마누와에서 에릭 앤더스로 상대가 바뀌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엿새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 산토스와 앤더스 두 선수 모두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UFC 파이트 나이트 137 메인 카드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온,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됩니다.

UFC는 최근 메인이벤트 출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요. 다음 달 7일 UFC 229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취소된다면 전 세계 UFC 팬들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죠

부상 귀신이 절대 다가오지 못하도록, UFC가 굿이라도 한판 벌여야 하는 건 아닐까요? 경기는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습니다.

[대본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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