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진수는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6에서 페트르 얀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경기 영상은 스포티비나우(www.spotvnow.c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손진수(25, 코리안 좀비 MMA)가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전 세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피이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6 밴텀급 경기에서 페트르 얀(25, 러시아)과 일진일퇴 난타전을 펼치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손진수는 얀의 날카로운 펀치에도 물러서지 않고 전진했다. 강력한 백스핀엘보를 맞고도 좀비처럼 버텼다. 러시아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손진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다. 일본 딥(DEEP)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대회 한 달 전 대체 선수 요청을 받고 UFC와 계약했다.

UFC는 매 대회 명승부를 합작한 승자와 패자에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지급한다. KO나 서브미션으로 인상적인 승리를 차지한 2명의 파이터들에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준다. 금액은 모두 5만 달러(약 5,500만 원).

하지만 손진수는 보너스 주인공으로 뽑히고도 15일 계체에서 1파운드를 초과하는 바람에 돈은 받지 못한다. UFC는 몸무게를 맞추지 못한 선수에게 보너스 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손진수가 5만 달러를 갖지 못하면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주인공은 3명이 됐다.

마크 헌트를 초크로 잡은 알렉세이 올레이닉, 니키타 크릴로프에게 탭을 받은 얀 블라코비츠, 마르신 프라크니오를 KO로 이긴 마고메드 안칼라예프가 5만 달러를 받고 미소를 지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