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대표 하드 펀처 마크 헌트가 '조르기 장인'에게 일격을 맞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5분을 버티지 못했다. 기습 공격에 고개를 떨궜다.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4, 뉴질랜드)가 '조르기 장인' 알렉세이 올레이닉(41, 러시아)의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탭을 쳤다.

헌트는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피이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6 메인이벤트 올레이닉과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22초 만에 서브미션 패를 기록했다.

'조르기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헌트는 1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전, 올레이닉이 시도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 양상이었다. 두 선수 모두 신중했다. 헌트는 올레이닉의 테이크다운을, 올레이닉은 베테랑 펀처의 한 방을 경계했다.

1라운드 2분여가 흐르자 헌트가 주도권을 쥐었다.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올레이닉 얼굴에 제대로 꽂혔다.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그만큼 깔끔하고 묵직했다. 

이후 레그킥으로 올레이닉 왼쪽 다리를 불그스름하게 만들었다.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고왔다.

그러나 올레이닉도 만만찮았다. 한 순간 빈 틈을 승리로 연결했다.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야수성'을 보였다. 

1라운드 종료 1분 전 테이크다운을 뺏은 뒤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었다. 20여 초가 흐르자 헌트가 텝을 쳤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UFC 대표 하드 펀처를 1라운드 만에 잡은 올레이닉은 MMA 통산 57승째(11패 1무)를 신고했다. 헌트는 13패째(13승 1무)를 기록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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