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할 송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3연승을 거뒀다. 16일 KIA를 제치고 7위에 오르면서 5위 LG에 1.5경기 차로 따라붙는 수확도 있었다. 기분 좋게 휴식기를 시작했지만 9월은 악몽의 연속이다. 9월 1승 8패. 이제 7위 KIA보다 9위 NC가 더 가깝다. 

오전부터 쉬지 않고 내리던 비가 그친 14일 오후 3시, 사직구장 그라운드 키퍼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고 최동원 감독의 기일이기도 한 이날 롯데는 5회까지 5-1로 앞서며 5연패를 끊는 듯했다. 그러나 6회부터 계속된 실점에 결국 5-9로 져 6연패했다. 

KIA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제는 5위 추격이 문제가 아닌 지경이다. 9위 NC가 6연승을 달리면서 롯데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상반된 기세, 두 팀의 자리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요즘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만 해도 7.5경기 차였다. 11일 만에 5경기를 따라잡혔다.  

9월 9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8.42에 달한다. 김원중이 2경기 평균자책점 3.55로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부진의 연속. 펠릭스 듀브론트는 마지막 한 달을 못 채우고 집으로 돌아갔다. 진명호 오현택 구승민 손승락 필승조까지 힘이 빠진 모양새다. 

마운드 수습에 성공한 NC가 3.26으로 안정감을 찾은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NC는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2.86에 불과하다. 박민우-권희동 테이블세터가 자리를 잡은 타선에 나성범-모창민 중심 타자들이 가세해 득점력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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