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유민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4일 롯데전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KIA 유민상은 이틀 전인 12일 NC전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렸다. 

12일 경기가 4-5, 9회 끝내기 패배로 끝나 주목 받을 기회는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해질 이유는 없었다. 하루를 쉬고 14일 부산에서 자신에게 찾아 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이번에는 4-5에서 경기를 뒤집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9-5로 이겼다.

유민상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나갈 거다'라고 자주 말씀해주셔서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늘(14일)도 6회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앞 타자들이 출루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한 게 좋은 결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경기를 의식한 듯 "그동안 제가 좋은 타격을 해도 팀 결과가 좋지 않아 오늘도 사실 조마조마했다. 타자들이 추가 점수를 내고, 투수들이 잘 막아주면서 기쁨이 배가 됐다"고 기뻐했다.

김주찬이 복귀하고, 안치홍의 어깨가 좋지 않아 유민상은 1루수로도 지명타자로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유민상은 "대타로 대기하지만 타격에는 항상 자신이 있기 떄문에 부담감은 없다. 앞에 나가도 뒤에 나가도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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