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중에도 유쾌한 남자 호날두.
▲ 리포터 뒤에서 장난치는 호날두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힘들 때 웃는 자가 진정한 일류라고 했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데뷔 골을 신고하지 못한 부담감은 관계없다는 듯 유쾌하게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호날두는 9년 여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쓴 그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루고 이탈리아 무대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벤투스의 시작은 좋다. 2018-19시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막후 3전 3승을 거두고 있다. 

다만 호날두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아직까지 데뷔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매년 40골 이상씩 넣던 '득점 기계'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우려섞인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를 지나 세리에A도 재개된다. 유벤투스는 오는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사수올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호날두로서도 마수걸이 골을 넣을 기회다.

모두가 호날두의 득점에 관심을 쏟지만 본인은 느긋하게 또 유쾌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진행된 훈련에 참가했다. 유벤투스TV에서 보도를 위해 훈련장에서 촬영을 하자, 호날두는 카메라 앵글 안에 들어가 리포터의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동료인 마티아 페린과 함께 장난을 치더니 훈련장으로 다시 향한다. 리포터는 호날두의 장난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유벤투스 팬들 역시 "최고의 선수가 이렇게 털털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라거나 "3개월 전까지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을지 몰랐다"며 소탈한 호날두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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