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피아와 가르시아가 손흥민 막는 법을 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인터뷰 한준 기자, 유현태 기자/ 영상 송승민, 이강유PD] 리버풀 축구의 역사를 만든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리버풀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홋스퍼와 맞대결 일정에 맞춰 뷰잉파티 및 리버풀 홍보 행사를 계획해 방한했다. 

대다수 한국인들이 뷰잉 파티가 열리는 날 손흥민의 득점을 응원할테지만, 한국에는 리버풀 팬덤이 적지 않다. 박지성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리미어리그 팀의 지위는 앙숙의 몫이지만,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든 사미 히피아, 루이스 가르시아, 제이슨 맥아티어는 한국에 리버풀 팬층을 늘리기 위해 3박 4일의 시간을 헌신적으로 투자했다.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유럽 클럽과 스타선수가 많았지만, 히피아, 가르시아, 맥아티어처럼 열정적으로 많은 일정을 소화한 사례는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와 단독인터뷰를 가진 히피아와 가르시아, 맥아티어는 촉박한 일정 속에도 편안한 수다자리처럼 편하고 즐겁게, 때로는 진지하게 축구 이야기를 했다. 리버풀이 특별한 이유부터 손흥민을 막는 방법까지. 리버풀 레전드의 수다를 가감없이 소개한다.

[리버풀 레전드 대담 전문]

-리버풀을 비롯해 다양한 클럽들이 '엠버서더'라는 제대로 팀의 레전드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레전드가 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나?
히피아: 물론이다. 아주 굉장한 일이다. 하지만 난 스스로를 레전드라고 말하는 타입의 선수는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말하거나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단한 일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세계를 다니며 팀을 알리지 못하고 집에만 있지 않았겠나. 지루한 인생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변화는 내겐 아주 좋은 일이다. 지금 난 일을 하지 않고 있고, 하루 종일 집에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대단히 좋다. 리버풀 클럽으로선 아주 중요한 일이다. 현재 선수들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프로모션을 위해 날아올 수 없다. 그래서 클럽이 우리 같은 예전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렇게 옛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맥아티어: 굉장히 즐겁다고 해야지! 
히피아: (웃음) 그렇다. 굉장하다. 그래서 내겐 아주 좋은 일이다.

▲ 사미 히피아 ⓒ곽혜미 기자

-루이스 가르시아는 한국에 2년 만에 다시 왔다. 2번째 방문인데 소감은?
가르시아: 환상적이다. 히피아가 말했던 것을 이어 하자면 리버풀로서는 전 세계에 있는 서포터들을 만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 이벤트를 준비하는 일을 함께 해서 좋다. LFC 월드와 이 작업을 시작한지 3년이 됐다. 많은 나라와 도시를 다녔다. 전 세계 여러 사람들을 만나 즐겁다.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보거나 샹클리게이트를 지나는 일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럴 필요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 서포터를 리버풀로 끌고 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2년 전보다 이번에는 서울을 구경할 시간도 많고 한국적인 장소에 갈 일도 많아서 좋았다. 아주 잘 즐기고 있다.

-맥아티어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아일랜드 대표로 오고 나서 16년 만에 한국에 온 것 아닌가?
맥아티어: 맞다. 16년 만에 왔다. 당시 조별 리그는 일본에서 치렀다. 조별 리그를 잘 치르고 한국으로 넘어왔다. 뛰어난 스페인을 상대했다. 집에 돌아가야 해서 속상했지만 다시 돌아오게 됐다. 승부차기를 넣었다면 우리가 올라갈 수도 있었다. 실망스러웠지만 환상적인 대회를 치렀다. 다시 오게 되서 좋다. 축구적 측면뿐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면도 중요하다.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널 등 모든 빅클럽이 비슷한 일들을 한다.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의 팬들에게 팀을 알린다. 이 이벤트를 통해 구단의 역사를 따라갈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1970년대에 관련된 많은 중요한 유산들을 볼 수 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들이다. 선수들은 여기 올 수 없으니 그런 일을 할 순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런 일을 맡게 돼 리버풀에 감사한다.

◆ 레전드가 말하는 리버풀의 특별함: 시대의 아이콘, 피치와 관중석의 거리, 감동적 응원가

-한국에선 박지성 때문에 맨유의 인기가 가장 높긴 하다. 그래도 리버풀 펍이 서울에 따로 있을 정도로 리버풀 인기도 높다. 아시아에 리버풀 서포터가 많다.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주요 대회 우승이 없었는데도 인기가 많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르시아: 리버풀이 계속해서 팬 베이스를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리버풀에 아주 흥미로운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5,6년 한 10년 동안 그랬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들이 있었다. 루이스 수아레스, 페르난도 토레스가 있었고 필리피 쿠치뉴가 왔고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까지. 모두 골을 많이 기록했다. 사람들이 그 점을 아주 좋아한 것 같다. 구단의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트로피에 대해 말한다. 최근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작년엔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도 오르기도 했다. 아주 가까이 가고 있다. 사람들이 점점 리버풀의 경기력에 끌리고 있다. 오래 전부터 팀을 응원했던 사람들은 물론 새로운 세대들이 리버풀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맥아티어: 리버풀엔 언제나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있었다. 케빈 키건, 케니 달글리시, 로비 파울러, 마이클 오언이 있었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어 이제 쿠치뉴와 살라까지. 클럽의 역사가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못지 않다. 18번의 리그 타이틀과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의 유산이 엄청나다. 새로운 세대에게 이런 경험을 주고, 알리고 있다. 우리는 아주 성공적인 팀이었다. 

▲ 루이스 가르시아 ⓒ곽혜미 기자

히피아: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가장 재밌는 경기를 하는 팀이다. 지난해는 흥미진진했다. 몇몇 어리석은 경기 운영으로 승점을 잃기도 했다. 이번 시즌 초반 경기에선 조금 더 밸런스가 잡혔다. 그 어리석은 경기들도 하고 있지만 골을 기록하면서 이겨내고 있다. 잠재력이 있다. 토트넘과 토요일 경기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성공을 만들어가길 바라고 있고 더 많은 팬들이 지켜보길 바라고 있다.

◆ “리버풀은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팀이다”

-많은 이들이 공격진의 스타를 말하지만, 때론 성적을 위해선 맥아티어, 당신 같은 언성히어로가 중요하다. 로버트슨, 밀너 등 그런 선수들의 중요성은? 
맥아티어: 맞다. 감독에게 중요한 것은 정말 팀을 위해 뛰는 선수들을 관리하고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감독의 맨 매니지먼트가 중요한 데 우리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감독을 보유했다. 팀에는 25~28명의 선수들이 있다. 언제든 이들이 필요할 때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20%에 불과한 기회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지, 그런 선수들이 필요하다. 로버트슨은 더 잘해내고 있다. 그런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렉스도 엄청나게 뛰는 선수다. 판데이크도 현 시점 유럽 최고의 수비수다.
 
가르시아: 조 고메스 역시 그런 선수다. 오른쪽에서도 중앙에서도 뛴다. 3년 전에 프리시즌에 그가 오른쪽에서 뛸 때 대단하다는 걸 알아봤다. 센터백에서도 이렇게 멋진 활약을 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 제이슨 맥아티어 ⓒ곽혜미 기자

-지난 시즌에 토트넘전은 안필드에 가서 취재했다. 그때 안필드 분위기가 대단하더라. 다른 빅클럽과도 차별화되는 리버풀만의 분위기를 선수 입장에선 어떻게 느꼈나?
먼저 중요한 것은 경기장이 '콤팩트'하다는 것이다. 피치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팬들과도 가깝다. 그게 특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다. 피치와 거리가 먼 요즘 현대식 경기장은 그러기 어렵다. 분위기가 같을 수 없다. 물론 리버풀은 특별한 클럽이고, 특별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팬들이 시즌권을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티켓을 사기 위한 줄은 점점 길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클럽이 머지 않아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증거라고 본다. 선수로서도 이런 안필드에서 뛰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스페인 경기장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지 않나?
가르시아: 맞다. 안필드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 대륙이나 나라에서, 다른 경기장에서 뛰어봤지만 안필드가 뿜어내는 소란에 필적할 곳은 많지 않았다. 경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그런데, 다른 큰 팀이라고 해도 만 명 이상이 동시에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쉽지 않다. 안필드에선 아마 2만, 3만명이 합창한다. 그게 아주 특별한 분위기를 만든다. 내가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은 안필드에 가서 그 분위기를 꼭 느껴보라는 것이다. 최고의 경험이 될 거라고 말이다. 

히피아: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팬 전체가 ‘You wi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는데, 경기장에 갈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 가르시아와 맥아티어 ⓒ곽혜미 기자

맥아티어: 쉽게 느낄 수 있는 열정이다. 선수들에게 120%를 쏟으라고 하는 것이다. 경기장에 있으면 느낄 수 있다. 팬들이 만드는 압박감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고 한다. 챔피언스리그의 명승부를 만들어낸 것은 그런 분위기다. 깃발, 스카프 등. 그런 전체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안필드는 아주 아주 특별한 곳이다. 열정을 계속해서 쏟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팬들의 응원 속에 뛰는 것은 영광이다.

히피아: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느낀다. 팀도 이런 분위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기를 잘 못하면 사람들은 조용해질 것이다. 이제 리버풀은 헤비메탈 축구라고 불린다.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 리버풀 레전드가 말하는 손흥민: 공 잡으면 대단한 선수, 공 못 잡게 해야 막는다

-한국과 리버풀 모두 빨간색이 주 유니폼이고, 열정적인 면도 비슷한 것 같다.
맥아티어: 그렇다. 한국 축구로 리버풀같은 열정이 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강호다. 최근 20년 사이 환상적인 선수를 배출하고 있고, 대단한 팀 스피릿을 보여주고 있다. 승부욕도 강하다. 팬들이 당연히 생겨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나 역시 월드컵에서 한국 팀의 경기를 즐겼다. 한국은 훌륭하게 월드컵을 치렀고 기대감이 높아졌다. 성공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아일랜드나 스페인처럼 깃발을 들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하는 팬들이 많더라. 한국 팬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가르시아는 2년 전에 선수였다. 이번에는 은퇴를 하고 왔다. 은퇴를 결정한 이유는?
가르시아: 이제 은퇴할 적기라고 생각했다. 이미 4년 전에도 은퇴했지만 축구가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다시 뛰고 싶었고, 호주에서 뛰었다. 짧게나마 다시 프로 선수로서 축구를 즐겼다. 거기서 환상적인 경험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난 몇몇 방송에 펀딧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버풀 앰버서더와 UEFA 앰버서더로 일하고 있다. 이런 일을 즐기고 있다. 나 역시 지도자를 할 수 있는데, 최소한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 지금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만족한다. 사미는 감독을 하기도 했지만 난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즐기고 있고,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다. 

▲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 중인 히피아 ⓒ곽혜미 기자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을텐데. 두 발 모두를 쓴다. 어떻게 막아야 하나. 
히피아: 볼이 못 가도록 해야 한다. 그게 방어하는 방법 중 하나다. 공을 잡으면 대단한 선수니까. 양쪽 모두로 돌파가 가능하고 두 발 모두 쓸 수 있다. 아주 어려운 상대가 될 테지만 막을 방법을 찾을 것이다.

맥아티어: 두 발 모두를 쓰는 선수는 바깥으로도 안쪽으로도 올 수 있다. 당연히 더 어렵다. 히피아가 안쪽에 있으면 박살을 내줄 것이기 때문에 안쪽으로 안쪽으로 보내야 한다. 그리고 돌아와야 한다.(웃음) 서로 협력해서 막아야 한다. 그는 재능을 갖고 있다. 승리를 향한 열정을 갖고 있고 신체적으로도 뛰어나다. 두 발 모두 쓸 수 있어 모든 형태의 득점을 터뜨릴 수 있다. 완벽한 공격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라는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 인상적인 선수다. 

-가르시아는 손흥민이 본인과 비슷한 포지션의 선수였는데 어떻게 보나?
가르시아: 그를 아주 좋아한다. 전에 우리끼리도 말했지만 우리도 보면서 아주 즐거운 선수다. 아주 창의적이고 평범한 상황에서도 골을 기록할 수 있다. 그는 여러 곳에서 뛸 수 있다. 공격수, 처진 스트라이커, 좌우 윙어로도 뛸 수 있다. 심지어 미드필더도 할 수 있다. 그는 신체적으로 아주 강하고, 속도 역시 대단하고 힘도 좋고, 두 발 모두 쓴다. 그가 최고 수준의 팀에서 뛰는 이유다. 매년 점점 더 잘하고 있다. 올해는 그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까지 모두 강하다. 톱4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번 시즌에도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레버쿠젠 감독으로 함께 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히피아: 우리와 함께 뛸 때부터 그가 훨씬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잘 하고 있어 좋다. 계속 자기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태도를 지켜나가길 바란다. 토트넘은 그가 선수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팀인 것 같다.

-리버풀이 계속 잘하고 있지만 우승은 못했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무엇인가.
히피아: 지난 시즌에 비해 적재적소에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준비가 더 잘 됐다. 오랫동안 리그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렵지만 우승한다면 아주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내년 5월에 우승을 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팀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클롭 감독이 아주 잘하고 있다. 여름에 플레이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를 잘 영입했다. 그래서 아주 강한 팀이 됐다.

가르시아: 지난 시즌엔 2번의 좋지 않은 때가 있었다. 지난 1월과 2월 승점을 잃었다. 그전까지는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주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계속하기 어려웠다. A매치 차출과 부상자 발생으로 최고 선수들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제는 그 자리에 몇몇 대신할 선수와 아카데미에서 좋은 선수가 성장해 자신감이 생겼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 벤치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파비뉴, 나비 케이타가 새로 합류했다. 올해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마지막 단계에 오르기 위한 곳을 바라봐야 한다. 첫 경기부터 좋은 점들을 봤고 우승을 위해 도전해야 할 때다.

▲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맥아티어 ⓒ곽혜미 기자

맥아티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오랫동안 지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플레이했던 방식, 전체적인 장악력이 뛰어났고 결국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리버풀은 우승 컵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수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공격적으로도 변화가 필요했다. 크리스마스 기간이 있기 때문에 시즌 내내 스쿼드를 잘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벤치가 조금 더 수준이 높아졌다. 지난 몇 번의 시즌은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 조금 다른 선수들이 전술적으로도 잘 녹아들어야 한다. 몇 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던 경험과 자신감을 우승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는 맨시티와 아주 큰 차이가 아니라고 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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