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허경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승 행진을 벌였다. 득점 찬스에서 매섭게 공격을 하면서 선두 질주의 힘을 보였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이영하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로 맞선 2회 말. 1사 이후 김재호와 오재일이 잇따라 중견수 쪽 안타를 쳤다. 김재호가 3루 도루에 실패. 그러나 정수빈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 득점 주자가 된 오재일. 처음 판정은 아웃이었다. KT 포수 이해창이 오재일의 홈 슬라이딩을 막고 태그해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됐다. 이해창이 홈을 막아 오재일의 득점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과가 바뀐 것이다. 무득점으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으나 역전에 성공했고, 두산 타선은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KT 선발 김태오를 흔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KT 선발 김태오의 5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박건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고 오재원의 내야안타 때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박건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해 5-1이 됐다.

두산은 이날 KT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47점을 뽑았다.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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