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소사-브룩스 레일리-헥터 노에시(왼쪽부터)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KBO 리그에서 오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선발투수 3명. 각 팀을 대표하는 투수다. 올 시즌 세 투수의 공통점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쩔쩔매고 있다.

LG 트윈스 헨리 소사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8패(9승)를 안았다.

올 시즌 소사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에 등판했고 9승 7패 평균자책점 3.17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소사의 약점이 있다면 삼성전이다. 이날 6이닝 6실점(5자책점)을 포함해 올해 소사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 선발 등판해 2패를 안았다.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18실점(16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7.58이다.

소사 평균자책점은 그나마 낫다.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도 소사와 함께 삼성에 약했다. 헥터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3이닝 동안 19실점(18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46. 헥터는 지난 시즌에는 삼성을 상대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3.34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년 만에 서로 위치가 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브룩스 레일리도 삼성만 만나면 쓰러졌다. 3경기에서 레일리는 3패를 기록했다. 16이닝 동안 18실점(17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9.56을 기록하고 있다. 레일리가 올해 상대한 8팀 가운데 삼성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지난 시즌 레일리를 상대로 삼성이 20이닝 동안 10득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스포츠에서 '도깨비 팀'은 약한 상대에 고전하는 팀이 강한 상대를 잘 잡을 때 종종 붙인다.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도깨비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세 투수는 삼성 도깨비방망이의 먹잇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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