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준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5대5 대표 팀에 처음 뽑힌 안영준이 국제무대 첫 경기에서 활약했다.

한국 대표 팀은 14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라운드 1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86-75로 이겼다.

안영준은 지난 2017-18시즌 KBL 신인왕이다. 서울 SK 소속으로 42경기에 나와 평균 7.1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확한 외곽슛, 터프한 몸싸움, 리바운드 등 다재다능한 포워드다.

그의 활약은 빛났지만 국가대표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신 3대3 농구 대표 팀에 뽑혀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은메달로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그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 존재감은 5대5 대표 팀 승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전지훈련 도중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들은 안영준은 요르단에서 대표 팀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훈련 기간이 짧았지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안영준은 1쿼터에 벤치에서 출전했다. 코트에 들어서자 지역방어 상황에서 골 밑 리바운드에 힘을 쏟았다. 공격에서는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펼쳤다. 컷인으로 요르단 골 밑에 침투해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풀코트 프레스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상대에게 기습적인 압박 수비를 펼쳐 턴오버를 유도했다. 지역방어 앞선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아 속공까지 펼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그가 뛴 시간은 15분 24초. 6점 3리바운드 1스틸 FG 66.7%(2/3)를 기록했다. 효율성이 높았다. FIBA가 제공하는 효율성 수치 부문에서 팀 내 4위(8점)를 기록했다. 1위는 라건아(34점), 2위는 이정현(22점), 3위는 이승현(16점)이다.

안영준은 탄탄한 신체조건과 터프한 몸싸움과 정확한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다. 몸싸움과 높이 문제에 허덕이는 한국 대표 팀에 필요한 선수다. 과연 그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대표 팀 안영준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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