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수살인'을 연출한 김태균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 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암수살인’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이 태오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몰에서 진행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윤석, 주지훈, 김태균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김태균 감독은 실화를 소재로 한 것에 대한 부담과 함께 영화의 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분명한 것은 영화의 출발 만큼이나 ‘암수살인’은 기존 형사물과 차별된 작품이었다.

김 감독은 “형사의 열정과 집념 때문에 시작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형사 형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죽음을 밝혀낸다. 형민은 살인자에게 희생되지 전 누군가의 딸이고 엄마, 가족이었던 그들에게 집중을 했다”고 덧붙였다.

‘암수살인’은 피해자의 죽은 과정보다 피해자의 가족에 집중한 부분도 있다. 어떤 생활을 해 왔고, 생전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그들의 사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에 형민은 자신의 본분을 다해 피해자를 찾아 나선다.

김 감독은 “자신의 본분을 지켜낸 형사가 세상을 바꾼다. 암수살인은 무관심에서 일어난 비극이다. 이 영화를 통해 암수살인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암수살인’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살인범과 형사의 격렬한 추격전보다는 심리를 따라간다. 이는 ‘암수살인’만의 차별점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리 영화는 사건의 특성상 형민은 피해자가 누군지 찾아야 진실이 증명되는, 역수사 방식이다. 기존 장르영화에서 달려가는 물리적 에너지 없지만, 피해자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영화에서 피해자를 증거나 도구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런 측면에서 출발해서 장르적 결이 다른 영화로 만든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0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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