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는 13일 "미국 뉴욕주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다. 라이트급 타이틀전 프로모션을 위한 기자회견이 우여곡절 끝에 막을 올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참석 인원을 줄였다. 오직 미디어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다. UFC는 "이번 회견은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초 무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맥그리거가 타이틀전을 앞두고 미디어 접촉을 거부한 탓이다. 최근 그는 SNS에만 간간이 글을 올릴 뿐 어떠한 언론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았다.
타이틀전 분위기를 돋워야 할 UFC로선 애가 탔다. 업계 최고 '떠벌이 비즈니스맨' 맥그리거 침묵은 흥행 적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정대로 '입씨름 장(場)'이 열리게 됐다. 맥그리거 못지않게 독한 혀를 지닌 누르마고메도프도 프레스 콘퍼런스를 단단히 벼를 터. 두 스타 파이터의 설전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매치로 꼽힌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는 다음 달 9일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역대 최고 매출이 확실시된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30일 "(UFC 229가 고지한 라인업 그대로 진행되면) 200만 페이퍼뷰(PPV) 판매를 확신한다. 잘하면 300만까지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종전 최고 기록은 UFC 202에서 거둔 160만 건이다. 이때도 맥그리거가 메인이벤트 주인공이었다. 맥그리거는 2016년 8월 네이트 디아즈와 리매치를 벌여 판정승을 거뒀다. 약 2년 만에 오르는 옥타곤 복귀전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