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우의 복귀까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언제 피치에 돌아올까.

조현우의 환상적인 선방을 다시 만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대구FC 관계자는 13일 "팀에 복귀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며 현 상태를 알렸다.

조현우는 지난 6월 개막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김승규, 김진현 대신 조현우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멋진 선방과 안정감을 두루 갖추고서 한국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의 중심엔 조현우가 있었다. 

K리그1은 물론 K리그2부터 대구FC의 골문을 꾸준히 지키며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다음 무대는 아시안게임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과감하게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김 감독의 선택을 두고 다소 의외라는 평이 있었지만 조현우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한국의 뒷문 불안을 조현우의 선방으로 넘은 것이다. 조현우는 5경기에 나섰고 단 2실점만 내줬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다만 이란과 16강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 결장한 뒤 베트남과 준결승전, 일본과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조현우는 현재 회복 단계에 있어 정상적인 훈련을 하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훈련을 소화했지만 왼쪽 무릎에 충격이 오지 않도록 오른쪽으로만 넘어지곤 했다. 왼쪽 무릎이 완벽하지 않다.

대구 관계자는 "조현우가 한 경기라도 빨리 나오는 게 좋은 상황"이라면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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