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 일부 경기가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에서 열린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12일(한국 시간)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돌아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소프트볼 6경기, 야구 1경기가 후쿠시마에 있는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연맹은 "후쿠시마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WBSC는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야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스포츠다. 지역의 부활을 알리는 데 2020년 도쿄 올림픽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후쿠시마가 10년 만에 재난을 얼마나 극복했는지 알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아즈마 스타디움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차로 2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IOC는 당초 요코하마스타디움을 올림픽 야구 개최지로 승인했으나 지난 3월 아즈마 스타디움도 개최지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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