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 메델.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남미 챔피언의 눈에도 한국은 좋은 팀이었다.

한국은 11일 밤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 경기에서 칠레와 맞대결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 오른 강호이자 코파아메리카를 연이어 제패한 칠레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2위에 이를 정도로 강한 팀. 러시아 월드컵 출전은 좌절됐지만 2015년과 2016년 코파아메리카를 연속으로 제패할 정도로 강한 팀이다. 비록 이번 대표 팀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제외됐지만 아르투로 비달, 가리 메델, 차를레스 아랑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함께했다.

한국의 경기도 당연히 어려웠다. 칠레는 전방 압박을 강력하게 구사했고, 다이아몬드 형태로 중원을 꾸린 4-4-2 형태를 구사하는 동시에, 변형 스리백을 펼치며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칠레처럼 강한 팀을 상대로 '압도'는 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
 
경기 뒤 믹스트존을 지난 '주장' 메델 역시 "한국은 좋은 팀이다. 아주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강렬한 특색을 갖고 있고 월드컵에서 그런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한 수 위 전력을 뽐낸 칠레를 상대로 침착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90분 내내 힘싸움을 벌였다. 메델은 "한국은 템포를 아주 잘 조율했다"면서 칭찬을 덧붙엿다.

인상적인 선수도 있었을까. 메델은 "당연히 있었다"며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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