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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중앙이 문제다?…벤투 1기로 본 아시안컵 엔트리 기상도

기사승인 2018.09.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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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 9월 평가전 성적은 1승 1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기대 속에 출항했던 파울루 벤투(49)호가 첫 항해를 마쳤다. 성적은 1승 1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이후 칠레와 득점 없이 비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첫 대표팀 경기였던 9월 A매치는 친선 경기 그 이상 의미를 가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까지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벤투 신임 감독 역시 입국 당시부터 아시안컵에 1차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4년 뒤 월드컵은 물론 가까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 입국 인터뷰(8.20)

"아시안컵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약 6번의 평가전이 있을텐데 여기서 우리의 정체성과 스타일을 찾고 전술을 선택하겠다." - 선임 기자회견(8.23)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반대로 1월에 있는 중요한 대회(아시안컵)를 앞두고 우리가 개선할 점, 노력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 칠레전 후 기자회견(9.12)

길지 않았던 첫 소집 기간이었지만 '첫인상'을 남기기엔 결코 짧지만은 않은 기간이었다. 벤투 1기, 2경기에서 어느정도 아시안컵 엔트리 기상도도 엿볼 수 있었다.

◆ 코스타리카-칠레전 라인업·선수 기용을 통해 확인한 것들

- 대표 포메이션 4-2-3-1 유력, 원톱부터 센터백·골키퍼까지 '중앙'은 안갯속

▲ 코스타리카와 칠레 상대 선발 라인업. 포메이션은 같고 3선수가 다르다. ⓒKFA

보이는 대로 벤투 감독 두 경기 연속 4-2-3-1을 꺼내들었다. 현재로서는 플랜A 역시 이 전형이 될 전망이다. 선발 명단은 겹치는 이들이 8명이나 된다. 두 경기를 비교해 볼 때 바뀐 선발 선수는 단 세 명. 원톱과 오른쪽 윙, 그리고 골키퍼다.

2경기를 통해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기성용, 김영권,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은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원톱부터 센터백, 골키퍼로 이어지는 중앙 라인이다.

원톱 자리에서 지동원과 황의조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그 누구도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남태희는 기복을 나타냈다. 여기에 김영권과 호흡을 맞춰 역시 2경기 모두 선발을 꿰찬 장현수의 큰 실책으로 센터백 역시 무한 경쟁이 예고된다. 골키퍼 포지션도 예외는 아니다. 벤투 감독이 '고'를 외친 후방 빌드업 스타일에 적합한 골키퍼 찾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은 '혹사 논란' 속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곽혜미 기자

◆ 벤투 1기 24인 돋보기…누가 아시안컵에 가까워졌나 *표기=이름(소속팀/출전 시간)

GK(3)=김승규(고베/90분) 김진현(세레소/90분) 조현우(대구)→송범근(전북/출전 X) 대체발탁

골키퍼 포지션은 아직 물음표가 가득하다. 월드컵을 통해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조현우가 부상으로 벤투 1기에 소집됐다 낙마한 가운데 누구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전 골키퍼 장갑을 낀 김승규는 필드 플레이어들이 압도하는 경기를 펼쳐 평가다운 평가를 다음으로 미뤘고 김진현은 불안한 경기를 치렀다. 선방 능력은 뽐냈으나, 소문난 발밑 기술은 칠레의 강한 압박에 애를 먹기 일쑤였다.

DF(9)=김민재(전북/45분) 이용(전북/173분) 윤석영(서울/60분) 홍철(상주/120분) 윤영선(성남/출전X) 김문환(부산/7분) 김영권(광저우/출전 180분) 장현수(도쿄/180분) 정승현(가시마/출전 X)

2경기 연속 포백 수비 라인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은 건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조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 또는 홍철-김영권-장현수-이용 라인에 믿음이다. 칠레전 이후 "전반적으로는 수비적으로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벤투 감독이 말한 것으로 볼 때 어느정도 만족감은 준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김영권의 '짝'이다. 장현수와 함께 김민재, 윤영선 등이 각축을 벌일 전망. 김민재는 코스타리카전 45분 출장에 그쳤으나 소집 기간 중 벤투 감독이 유독 세세한 코칭을 했던 선수 알려졌다. 여기에 윤영선은 부상으로 아예 칠레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여전한 후보로 꼽힌다.

▲ 변화가 예고된 10월 명단, 아시안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이는 누구일까. ⓒ곽혜미 기자

MF(6)=주세종(아산/출전 X) 황인범(아산/28분) 기성용(뉴캐슬/135분) 정우영(알사드/163분) 이재성(킬/94분) 남태희(알두하일/142분)

기성용과 정우영 더블볼란치 조합은 아시안컵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손흥민 역시 아시안컵 출전이 확정적이다. 이재성은 칠레전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교체 투입 이후 변화를 이끌어 냈기에 변함 없는 대표팀 내 입지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남태희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주전 한 자리를 꿰찼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두각을 보였으나 칠레전에서는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교체됐다.

FW(6)=문선민(인천/28분) 손흥민(토트넘/172분) 황희찬(잘츠부르크/85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99분) 황의조(감바/81분) 이승우(베로나/8분)

공격쪽에서는 지동원과 황의조가 각각 한 번씩 원톱 선발로 출격했는데 가능성과 숙제를 함께 남긴 상황이다. 코스타리카전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던 황희찬은 칠레와 경기서 존재감을 나타내며 아시안컵 청신호를 켰다. 교체 카드들은 다음 A매치를 통해 실험대에 또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선민이 28분, 이승우가 8분 출전에 그쳤다.

10월 명단은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10월) 명단에 대해선 내가 마지막 결정권 갖게 될 것"이라면서 "충분히 경기를 많이 보고 분석해서 누가 어떻게 선발될지 임박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기준은 당연히 기술이 있어야 하고, 이후에는 대표팀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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