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론 우들리가 UFC 웰터급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타이론 우들리(35, 미국)는 덤덤했다.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한 뒤 인터뷰에서도 그랬다. 크게 기뻐하거나 들뜨지 않았다.

우들리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8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서 대런 틸(25, 영국)을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자기보다 10살 어린 선수에게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기량과 힘, 모두 젊은 친구를 압도했다.

경기 전 우들리는 '언더독'이었다. 여러 격투기 사이트 독자·전문가 예상, 배당률 등에서 틸에게 근소하게 밀렸다.

세대교체설이 힘을 얻었다. 인재가 차고 넘치는 웰터급 특성상 우들리가 '내려올 때'가 됐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런데 우들리가 예상을 뒤집었다.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았다. 틸과 경기를 1라운드부터 주도했다.

우들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재미없게 싸우는)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내 곁엔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 (수적으로는 밀리겠지만)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이어 "얘기하긴 껄끄럽지만 난 늘 비판받는 존재다. 내가 (어떤 이유로) 누군가와 붙어보고 싶다고 하면 언제나 원치 않은 반응들이 잔뜩 고개를 든다. 그래도 내 갈 길을 가겠다. 누구든 내 앞을 가로막으면 때려눕힐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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