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둘 중 누구도 나가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나가야 한다면 주제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 가운데 누군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7)가 한 말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아한 볼터치로 각광 받았던 그는 감독과 선수 사이 불화설은 빅클럽이라면 어디에나 있는 일이라고 문제 삼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말부터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사이 기류는 심상치 않다. 포그바는 친정 팀에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다.

포그바 역시 미래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최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나는 지금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된 선수다"라면서도 "누군가는 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을 것이다. 몇 개월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아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 베르바토프는 무리뉴와 포그바, 모두 떠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불화설이 심화되자 무리뉴와 포그바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는 반드시 둘 중 한 사람이 이기고, 팀에 남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베팅 업체 벳페어 엠더서더로 활약 중인 그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미러에 "누구도 나갈 필요 없다"면서 "그저 모든 게 다 추측이다. 그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첨은 축구로 변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르바토프는 어디에나 있는 이야기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빅 클럽이라면 늘 그런 화젯거리가 나온다"며 "때때로 감독과 선수 사이 갈등이 빗어질 수 있다. 특히 큰 성공을 거둔 구단에서는 그게 정상"이라고 했다.

팀을 떠난지 6년여가 된 현재 베르바토프는 구단 내 긴밀한 사정은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매체를 통해 아는 것이 그가 아는 것이라며 내부인들이 잘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우린 모두 사람이다. 모두 실수를 한다. 하지만 초점은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면서 축구에 보다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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