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예림(15, 도장중)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김예림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55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27.08점을 합친 61.63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56.79점을 뛰어 넘었다.

김예림은 임은수(15, 한강중) 유영(14, 과천중)과 '리틀 연아 삼총사'로 주목 받았다. 2016년과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세 번째 주니어 시즌에 도전한다.

지난 7월 열린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첫 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 시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영화 '시네마 천국'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착지가 불안해 수행점수(GOE)가 1.36점이 깎였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깨끗하게 뛰었고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김예림과 3위인 아나스타시아 아르치포바(우크라이나, 62.64점)와 점수 차는 1.01점이다. 오는 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에 도전한다.

1위는 74.74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트루소바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번 이상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남겼다.

전수빈(15, 과천중)은 41.39점을 얻으며 16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안건형(18, 수리고)도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61.61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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