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벤 시몬스의 슛은 어설프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7-18시즌 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필라델피아 76ers의 벤 시몬스(22). 평균 15.8점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 1.7스틸 FG 54.5%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중거리슛 옵션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지난달 29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나는 동료들을 활용하고 골 밑에 침투하고, 여러 플레이를 만드는 일을 잘 해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내가 자유투 성공률 80%를 기록한다면 5점은 더 넣었을 것이다. 점점 한두 가지 옵션을 추가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거리슛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만약 중거리슛을 던질 수 있다면 더 많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여름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중거리슛을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시몬스의 장점은 큰 키와 뛰어난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다. 골 밑 레이업이나 덩크를 시도하거나 킥아웃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다. 그러나 돌파가 막히면 할 수 있는 게 줄어든다. 

실제로 시몬스는 2018 플레이오프 2라운드 보스턴 셀틱스와 시리즈에서 부진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시몬스의 돌파 경로를 모두 차단한 것. 마이애미 히트와 1라운드 평균 18.2점 FG 50.0% 자유투 시도 7.0개를 기록했던 시몬스는 2라운드 평균 14.4점 FG 47.5% 자유투 시도 4.6개에 그쳤다.

정규 시즌에도 아쉬움이 컸다. 3점슛은 전체 11개를 던져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8피트(2.4m) 안에서는 야투 성공률 63.4%를 기록했지만 그 지역을 벗어나면 야투 성공률 32.8%에 그쳤다. 자유투 성공률도 56.0%였다. 슛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시몬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슛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로 3점슛을 연습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몬스는 "NBA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냈다. 보여줄 게 더 많다는 걸 안다"라며 "신체적으로도 준비가 됐다. 또 성숙한 편이다. 코트 위에 다시 나서길 바라고 있다"라며 두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