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조던
▲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또한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중 누가 뛰어난 선수이냐는 질문은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다. 자주 거론되는 주제지만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언론과 커뮤니티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준비했다. CBS 스포츠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대학 농구 코치 100명 이상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결과 82%의 응답자가 조던의 손을 들었고, 나머지 18%는 르브론을 선택했다.

조던을 선택한 한 응답자는 "조던이 요즘 시대에 뛴다면 한 경기에 40점을 넣을 것이다. 물론 르브론은 코트 안팎에서 훌륭한 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누군가 내 머리에 총을 대고 '조던과 르브론 중 승리를 이끌 선수 한 명만 선택하라'고 말한다면 나는 조던을 선택할 것이다. 그는 매 경기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다른 응답자는 "조던은 득점왕과 올해의 수비수에 모두 선정됐다. 스카티 피펜과 함께했지만 엄청난 조력자가 있진 않았다. 르브론은 서부보다 약한 동부에서 줄곧 활약했다. 우리는 조던이 어떻게 이겼는지 알고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르브론은 훌륭한 운동선수지만 조던이 더 뛰어난 농구 선수다. 어떠한 선수도 조던의 기술과 운동 능력, 완벽한 마인드를 동시에 갖추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다른 응답자는 "르브론이 조던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조던은 조던이다. 그 선수는 항상 이겼다. 6번의 파이널에 올라 6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르브론을 선택한 코치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 익명의 응답자는 "두 선수 모두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고, NBA 아이콘이라 불리는 선수들이다. 내 생각에 르브론은 조던보다 매직 존슨에 가까운 선수 같다. 두 선수 자기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조던과 르브론 중 어떤 선수와 함께 팀을 이끌겠냐고 물으면 르브론을 뽑겠다"고 말했다.

다른 코치는 "르브론이다. 르브론은 최고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하락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르브론이 어떤 팀에 가든 그 팀은 곧바로 우승 후보가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르브론은 크고 힘이 세고 빠르고 기술이 좋다. 그는 센터든, 포인트가드든 어떤 포지션을 봐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을 것이다. 어떤 선수도 르브론처럼 다재다능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르브론이 뛰어난 선수지만 대학 코치들은 대부분 조던의 손을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조던은 파이널 6번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6번의 MVP 선정, 10번의 올-NBA 퍼스트팀 선정, 올해의 수비수, 10번의 득점왕 등 각종 업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두 번의 은퇴로 커리어가 생각보단 짧았지만 누적 기록은 누구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르브론도 만만치 않다. 3번의 NBA 챔피언십, 4번의 정규 시즌 MVP, 올-NBA 퍼스트팀 12회 선정, 8년 연속 파이널 진출 등 꾸준한 경기력과 존재감은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 팀을 옮겼다는 점, 파이널에 9번 진출해 우승을 3번만 차지했다는 점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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