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이 심상치 않다. 관계가 최악에 치달았다는 소식이다.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단추를 잘 뀄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해 한 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더 선은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구체적인 정황도 단독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언론을 통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재이적을 원한다면 이적을 요청하라고 전했다.

포그바도 물러섬이 없었다. 매체는 '포그바는 정식으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길 원한다면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를 통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포그바에게 개막전 주장 완장을 채우며 잠잠해지는 듯 했던 불화설에 다시 불이 댕겨진 건 공교롭게도 경기 직후다. 포그바는 지난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해 2-1 승리를 거둔 뒤 "행복하지 않다면, 최선을 다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말들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말하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면서 "축구를 여전히 즐기고 있으나, 편안하거나 자신이 있거나, 머리에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곳이라면 더욱 (축구는) 쉬워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던 무리뉴 감독은 당시 포그바 발언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그바 발언에 무리뉴 감독 어안이 벙벙해졌다'면서 개인적으로 불만을 말하지 않은 포그바가 공개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탐탁지 않아 했다고 했다.

포그바 거취는 안갯속이다. 포그바가 거취에 못을 박지 않은 가운데 안드레스 니에스타 장기적 대안으로 포그바를 바르셀로나가 주시하고 있다고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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