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와 경기 내내 경합했던 코스타(왼쪽) 결국 코스타가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는 마드리드 더비에서 가장 빛난 건 '악동' 디에고 코스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꺾었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간 뒤 역전을 허용했지만, 결국 연장으로 승부를 이끈 뒤 결국 슈퍼컵을 안았다.

가장 돋보인 이는 아틀레티코 투톱 한 축을 담당했던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골망을 흔들며 시선을 주목시켰다. 디에고 고딘이 길게 뿌려준 볼을 머리로 떨군 뒤 선제골을 기록한 때가 킥오프 50여 초가 지난 시간이었다.

코스타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연이어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선을 넘지는 않았다. 후반 경합 과정에서 라모스 뒤통수를 살짝 밟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으나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해결사는 막판에 빛났다. 코스타는 역전 페널티 킥을 내주며 팀이 1-2로 뒤져있던 후반 막판 멀티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에서 아틀레티코는 사실상 승부를 빠르게 매듭지었다. 연장 전반 2골을 쏟아 부으면서 슈퍼컵에 부쩍 가까워졌다. 이때도 코스타가 빠지지 않았다. 코스타는 쐐기 골에 기여한 뒤 웃으며 교체 아웃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는 첫 마드리드 더비서 가장 빛난 사나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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